새로운 냉각기 자리 만들기 #1

2021. 3. 15. 17:40인삼수경재배

2021년 북극발 한파로 여러곳에서 피해가 발생했다는데

 

난 상관이 없을지 알았다

 

겨울에 안돌렸으니......

 

그러나 냉각기가 터졌어요 ㅠㅠ

 

아 진짜 마음에 안드는 냉각기

이건 예전에 터진 냉각기

 

수조가 2개라서 나머지 한개로 쓰고 있었으나

 

그것마저 올해초에 터져버림

 

테스트 가동하면서 여기저기 확인하는데 수조에 물이 안차길래 확인해보니

 

냉각기 위쪽 뚜껑이 터져있고 나도 뚜껑이 열려서 사진찍을 생각을 못함

사이좋게 터진 냉각기를 롤바를 떼고 실으니 실림

그냥 나의 짧은 상식으로는 냉각하는 부분 껍데기를 플라스틱으로 만들었다는게 이해가 안갔으나

 

어쩌겠나 이미 그렇게 만들어진걸

 

회사에 전화를 하니 기존방식(플라스틱)으로 수리를 하면 대당 27만원

 

새로운방식(스테인레스스틸)으로 수리를 하면 대당 40이란다

 

님... 나랑 장난??

 

거지같이 만들어놓고 새로운 방식이라며 대당 40이라니;;

 

진짜 마음 같아서는 외관도 깔끔하고 성능도 좋은 유명한 회사껄로 바꾸고 싶었으나

 

돈이 없어서 일단은 수리해서 쓰기로 한다

 

나중에 꼭 바꿔버릴꺼야

 

경동택배 화물로 보내고나서 기존에 쓰던 냉각기 케이스를 버려버린다

 

올 여름에 찍은 냉각기

저기 겉에 아이보리 색으로 만들어져있는 냉각기 집??

 

단열따위는 사치지

내부에서 나오는 파이프도 보온재로만 싸여있고 노출되어있었다

 

(냉각기 껍데기 고물상에 가져가니 160킬로그람이 나왔다)

 

암튼 저걸 처리하고 보니 파이프도 감싸는게 좋겠다 싶어서

 

창고 만들면서 남은 8미터 조금 안되는 샌드위치판넬을 이용해서 냉각기 집을 지어보기로 한다

 

배관도 쓸데없이 복잡하고 바닥수평도 안맞고 총체적 난국

일단 길이를 재고 간단하게 상상력을 동원해서 모양을 그려본다

 

여름에 열이 많이 나시는 냉각기님을 위해서 환기는 필수가 되어야 하고

 

겨울에 추우실수도 있으니 너무 크지도 작지도 않게 만들어야 하고

 

필요한 요소와 자재를 생각해본다

 

바닥파이프를 놓고 기둥을 세우고
반대쪽 기둥과 냉각기고 올라갈 자리를 만들어 주고

바닥이 원체 수평이 안맞아서 수평이 맞는

 

거푸집 대신 쓴 C형강에 바로 용접하기로 한다

 

C형강 라인에 파이프를 대고 나무를 괴어서 수평을 맞추고 지짐

 

(냉각기 실으면서 떼놓은 롤바는 보기보다 매우 가벼움)

 

100X100 각파이프 4개로 모든 기둥이 만들어짐

 

사실 파이프 남는걸 최소화 할려고 거기에 크기를 맞춘것도 있다

 

파이프 비쌈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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